"지금까지 작가가 해온 작업을 제대로 남겨 두면서,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오치균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Oh Museum of Art"가 2024년 5월 3일 개관한다.
이번 개관 기념전은 기존의 작업 방식 이외에 또 다른 형식을 시작하고 있는 오치균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Glass Drawings in Three Dimension>이라는 주제로 기존 머무르던 회화의 영역이 아닌 유리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듯 입체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의 주 재료가 되는 유리는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작품의 재료로 사용되어 날카로운 물성보다는 신비로운 예술적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치균 작가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을 사용하여 모델링페이스트와 물감을 캔버스에 붙이는 작업을 하였다. 유리를 이용한 작품도 마찬가지로 손과 몸을 가지고 작품에 직접 소통하는 과정으로 결과물로 작업이 바뀐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모두 같은 맥략의 오치균 작가만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유리 조각은 하나의 원형체에서 나온 부분이다. 한 생명이 파괴되면서 또 다른 생명체을 만들고 하나의 형체가 사라지면서 또 다른 형상 생성되는 것처럼 조각난 유리는 작품으로 탄생하여 새로운 생명이 부여된다.
|